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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R&D Note

“세상을 바꾼 한 줄기 푸른빛, QD를 만나 색을 완성하다 — QD Display Story”

by Hank Kim 2025. 9. 18.

1. 2014년 봄, 첫 빛이 켜지던 순간

2014년 봄.
수년간 소재개발실에서 개발을 진행한 Quantum Dot 물질이 처음으로 TV에 안에서
그 역할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압도적인 색의 세계.
색이 보인다가 아니라, ‘살아 숨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날카로운 Blue LED 광원(460nm)
  • 3nm 크기의 Green QD를 만나 생생한 초록빛으로,
  • 5nm 크기의 Red QD를 만나 깊은 붉은색으로 바뀌는 순간.

일상에 접해왔던 그 영상이 아니라,
저녁노을의 붉음, 초록잎의 생동감, 푸른 바다의 투명함을 담은 생생한 화면이 바로 눈 앞에 있었습니다.

 

2. QD 기술이 넘어야 했던 두 개의 벽

① 카드뮴(Cd) 없는 친환경 QD 소재

초기의 QD는 CdSe(셀레늄화 카드뮴) 기반이었습니다.
그러나 카드뮴은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중금속으로 규제 대상이었죠.

그래서 등장한 것이 Cd-Free QD,
인듐인(InP, IndiumPhosphorus) 기반의  QD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대체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 발광 효율을 유지하면서
  • 색순도(Color Purity)를 높이고
  • 안정적인 생산성을 확보하는 일

이 모든 것이 새로운 기술적 도전이었습니다.

② 산소로부터 QD를 보호하는  구조 개발

QD는 산소에 쉽게 산화되어 수명이 짧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각 QD 입자별로 나노 단위 보호막(Barrier Layer)

정교하게 설계했습니다.

또한 Display 단위의 Sheet형 보호막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덕분에 오늘날의 QD Display는
깨끗하고, 안전하며, 수명이 긴 디스플레이로 진화했습니다.


Quantum Dot (QD): Color의 완성

 

QD는 2~10nm 크기의 초미세 반도체 결정입니다.
이 작은 세계에서는 전자의 에너지가 양자화(quantized)되어
특정한 에너지 갭(Band Gap)을 형성합니다.

  • 입자가 작을수록 → 짧은 파장(초록·청색)
  • 입자가 클수록 → 긴 파장(주황·적색)

즉, QD의 크기를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원하는 색을 정확히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입니다.

 

   3nm QD → 약 530nm Green

   5nm QD → 약 625nm Red

 

현재 QLED Display는

Blue는 LED가

Green, Red는 QD가 빛의 3원색을 맡고 있습니다.

 

Blue LED가 QD를 통과하면서 QD와 반응하지 않은 Blue 포함 RGB 삼원색을 완성하고,

그 빛이 LCD를 통과해 Display의 Color를  완성 합니다.

 

QD를 자극하는 Blue LED, 세상을 바꾼 한 줄기 푸른빛     


1992년 이전에는 화이트 LED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빨강(Red)과 초록(Green)은 구현할 수 있었지만,
푸른빛(Blue) 은 ‘미지의 영역’이었습니다.

이 벽을 깬 것은 바로 GaN(질화갈륨) 반도체였습니다.
450~470nm 파장의 Blue LED가 세상에 등장하면서,
드디어 화이트 LED 조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한 줄기 푸른빛은
오늘날 스마트폰 화면, 자동차 헤드램프, TV, 조명
모든 현대 디스플레이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QD 디스플레이의 광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색의 재현성, ‘보이는 색’에서 ‘느껴지는 색’으로


  NTSC기준 색영역 sRGB 기준  DCI-P3 기준  Rec.2020 기준 
UHD TV 70~75% 90~95% 70~75% 50~55%
QD TV (QLED) 95~105% 130% 95% 80%

NTSC기준 색영역 30%의 차이

 

QD TV는 기존 LCD(UHD TV)보다 훨씬 넓은 색 영역을 표현합니다.
이는 CIE 1931 색도도 기준으로,
Rec.2020 색 영역에 거의 근접한 수준입니다.

즉, QD 디스플레이는
‘보이는 색’을 넘어, ‘느껴지는 색’을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한국의 기술, 색의 미래를 밝히다

 

14년 QLED 기술이  'SUHD'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온 후

벌써 10년이 지난 오늘날 여러 중국 TV 업체들이

QD 기술을 쫓아 제품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Cd-Free 기반 재료와 더불어 Micro Processor와 결합

최적의 화질을 구현하는 국내 기술과는 여전히 한 세대 Gap이 

있습니다.

 

QLED라는  기술은 단순한 색 표현 기술이 아닙니다.
“빛과 물질이 만나는 지점에서 태어난 새로운 언어”입니다.

한국(삼성)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UHD SUHD(QLED) → Neo QLED → QD-OLED로 계속

세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또다른 Dispaly 기술로 Micro LED와 OLED가 부상하고 있지만,
QD 기술은 여전히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MainStream으로

굳게 그 역할을 다하고 있지요.

 

QD가 없었으면 25년 현재 한국의 TV 산업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지금도 가끔씩 들 곤 합니다.....